호국(護國)

가치지기 2025. 6. 6. 08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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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국(護國)

         – 현충일에 바치는 시 –

고요히 흐르는 바람에

이름 없는 숨결이 스칩니다.

언제, 어디서 쓰러졌는지도 모른 채

흙으로 돌아간 이들의 이야기,

우리는 오늘도 그 위에 서 있습니다.

총성이 멈춘 들판 위로

들꽃 하나 피어나고,

나라 위한 희생은

우리 일상 속에 조용히 스며듭니다.

피로 짓이겨진 땅 위에

숭고한 고통을 딛고 세워진

이 나라.

태극기 반쯤 내린 창가에 서서

가만히 마음을 모아

고개를 숙입니다.

이 땅을 위해,

우리 모두를 위해

헌신하신 소중한 그대들을

생각합니다.

그때,

당신의 뜨거운 피로

한 송이 들꽃처럼

이 땅의 평화가 피어났습니다.

감사합니다.

- by 가치지기

 


잊지 않겠습니다.

이름 없이 지켜주신

이 나라,

우리가 이어서 지켜 나가겠습니다.

 

-by가치지기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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