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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국(護國)
– 현충일에 바치는 시 –

고요히 흐르는 바람에
이름 없는 숨결이 스칩니다.
언제, 어디서 쓰러졌는지도 모른 채
흙으로 돌아간 이들의 이야기,
우리는 오늘도 그 위에 서 있습니다.
총성이 멈춘 들판 위로
들꽃 하나 피어나고,
나라 위한 희생은
우리 일상 속에 조용히 스며듭니다.
피로 짓이겨진 땅 위에
숭고한 고통을 딛고 세워진
이 나라.
태극기 반쯤 내린 창가에 서서
가만히 마음을 모아
고개를 숙입니다.
이 땅을 위해,
우리 모두를 위해
헌신하신 소중한 그대들을
생각합니다.
그때,
당신의 뜨거운 피로
한 송이 들꽃처럼
이 땅의 평화가 피어났습니다.
감사합니다.
- by 가치지기
잊지 않겠습니다.
이름 없이 지켜주신
이 나라,
우리가 이어서 지켜 나가겠습니다.
-by가치지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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